최근 칼 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즉 요리하는 재미에도 함께요. 단벌 신사도 아닌데 칼 한 자루로 살아오다 벼르고 별러 제대로 된 칼 세트를 구비했습니다. 바로 독일제 '쌍둥이칼'로 유명한 헹켈칼세트 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요리할 맛 나네요. 역시 장비 탓은 실력 없는 자들의 좋은 변명거리이죠.
나: 쟈기 우리 칼 불편쓰
와이프: 그래 새로 사자
나: 뭐로살까?
와이프: 제대로 된 거
나: 제대로 된 게 뭔데?
와이프: 그 그거 쌍둥이 머시기 있는데
나: 아..폭풍 검색
헹켈칼세트를 최근 구매를 했지만 워낙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어떤 걸 사야 할지 잘 모르겠라고요.
그래서 저도 정리를 할 겸 찾아보았는데 일반인이 선택하기 편한 수준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헹켈, 쌍둥이칼, 독일 칼 이거 뭔데?
1871년 요한 아브라함 헹켈에 의해 창립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등록 상표 중 하나입니다. 칼 관련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100대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하네요.
어떤 걸 살까?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6, 7종 세트가 좋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세트 구성으로 한 번에 구매할 때 제대로 된 세트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간혹 칼집 없는 칼만 세트로 팔기도 하는데 이러면 보관이 애매해집니다. 사용하기도 칼집에 넣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싱크대 문짝에 달린 칼집에 칼 넣다가 발등 찍힌 얘기도 들어봤습니다. 안전하게 칼집에 넣어 보관 가능한 세트를 추천드립니다. 칼집 (칼블럭)은 자작나무로 만들어져서 주방 인테리어도 살고 정말 쓰기 편하기 때문에 좋습니다.
6종인데 왜 구성품은 5개죠?
여기서 함정이 칼집까지 1종에 속합니다. 보통 칼 3종류, 가위, 칼갈이, 칼집까지 해서 6종으로 표현됩니다.
등급은 어떻게 나뉘나요?
제 개인적 이해도를 바탕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깊게 들어가면 정말 복잡하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프리미엄 (쌍둥이) / 엔트리 (인터내셔널 = 외둥이) 라인이 있고 그 안에 칼의 재질이나 사용된 공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뉩니다. 외둥이 칼은 또 뭔가 싶으실 텐데 이는 짝퉁이 아닌 엔트리 라인으로 독일 외 국가에서 생산되는 제품입니다. 사실 제가 구매한 제품도 알고 보니 외둥이 칼 세트였어요. 제 껀 스페인산인데 (가위만 중국산 이더군요) 이게 칼도 중국산일 경우가 있으니 잘 보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쌍둥이와 외둥이 품질 차이?
당연히 존재하겠지만 일반인 기준에선 큰 차이 없겠다에 한 표입니다. 담금질에서 프리미엄은 3번 이상, 엔트리는 1번만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사용자가 조리를 하면서 이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두 라인은 하이카본 스테인리스로 재질이 같고요. 손잡이와 칼날 만나는 부분에 베지 않게 하기 위해 '메탈볼스터'가 있느냐 없느냐로 가장 큰 구분이 될 거 같습니다. 물론 쌍둥이 라인에서도 메탈볼스터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예산에 맞춰 구매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칼 세트 선물해도 될까?
저는 이 글을 주부나 새로 살림을 마련하는 신혼부부 등 칼이 필요한 분들이 보시기도 원하지만 선물하려고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보시면 좋겠어요. 선물로 칼 세트는 생소하지만 이게 잘 생각해보면 정말 실용적이고 필요한 선물의 좋은 예이기 때문입니다. 신혼부부, 집들이 선물, 특히 우리 어머님들 몇십 년 된 칼 쓰고 계시는 경우도 많은데 새로 칼 세트를 사드린다면 정말 좋아하실만한 효도템각입니다. 당연히 남편이 아내에게 주기도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깔끔하게 정리되셨나요?
제가 직접 대표적인 제품 몇 가지를 골라보았습니다. 가장 싼 라인은 아니지만 선택한다면 가장 후회 없는 두 가지 라인을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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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있는 7종 (강추) - 원산지 칼: 독일, 블럭: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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