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시애틀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겉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지만 예전보다 훨씬 길이 막히고 더 사람이 많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여름 날씨는 명불허전! 미국 서부, 특히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은 7-8월에 방문하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나머지 기간은 흐린 날씨가 많고 부슬부슬 비가 많이 온답니다.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주차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가게 되면 보통 워터프런트 지역도 함께 보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워터프런트 근처에 주차하고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주차는 가능하면 Pike Place Market Parking Garage 즉, 마켓 전용 주차장에 하는것이 가장 저렴할 거 같습니다. 시간당 $4
제가 주차한 곳도 시간당 $8 이었고, 심지어 마켓 입구 바로 앞의 노상 주차장은 $20 까지도 있었던 거 같은데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좋은 곳이 있었네요. 마켓 돌아다니다가 발견하고 깜놀했네요. 예전엔 학생이고 잠시 살았었기에 늘 차 없이 다녔어서 몰랐던 거 같아요 :)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동선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는 스벅 1호점 뿐 아니라 재미있는 수많은 상점들이 모여있습니다.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정한 방향을 정해서 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인 건물도 2-3개 층으로 구성되어있고 좀 길기 때문에 숨겨진 집들을 찾아다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Ghost Alley Espresso 같은 숨겨진 매장들. 지나칠 때 잘 살펴보지 않으면 발견 못할만한 곳에 매장이 있습니다. 당시 커피를 마시고 싶지 않아 지나쳤지만 요런 매장들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이외에도 Le Panier (프랑스식 빵과 카페), Piroshky Piroshky (러시아 전통 빵과 음식), Beecher's Handmade Cheese (치즈 전문점), Pike Place Chowder 등이 유명하더라구요. 너무 많은 매장이 있으니 각자 꼭 가보고 싶은 매장 구글맵으로 저장해서 동선을 생각해보시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의식의 흐름대로 구경하셔도 좋구요 :)
특히나 아래 제가 표시한 T 자 모양의 지역은 조금 안쪽으로 외지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데 꼭 가보시길 바랄게요.
Alley 만의 바이브가 있고, 사진으로 찍었을 때 정말 멋진 사진이 나오는 포인트입니다. 참고로 Pike Place Chowder 가 이 안쪽에 있습니다!
동선을 정했다면 마켓구경 고고
파이크플레이스 마켓 싸인이 있는 메인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활기찬 매장입니다. 이 매장은 커다란 연어 등 생선을 던지는 쑈로 유명해요.
구석구석 보시면 이런 뷰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저는 이 곳 뷰가 참 맘에 들더라고요.
빨간 토마토 인데 언뜻 사과에 박힌 꿀처럼 보여서 찍어보았습니다.
워싱턴주가 각종 야채, 과일 등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버지니아에서도 워싱턴주에서 생산된 제품을 자주 볼 수 있어요.
위에선 언급했던 Beecher's 치즈입니다. 정말 깊은 맛의 치즈였고 미국 음식인만큼 예상대로 짭니다. 더 작은 사이즈가 있으니 다음엔 작은 걸로 시키려구요.
밥 로스 이 형님, 미국에서도 인기가 꾸준한가봅니다. 전국구 아니 월클이신 게 맞는 듯 ㅋㅋ
위에 T자 표시해 드린 지역의 모습입니다! 정말 이 곳 만의 바이브가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
유명한 클램차우더 전문점이 여기에 있어요.
스벅 1호점은 사람들 많으니 피해 간판만 한 컷!
대망의 르 파니에 카페 사진이네요 ㅎㅎ 먹어본 것 중 최고 인정!
방금 나온 아몬드 크루아상과 라떼의 조합이었습니다. 한참 돌아다녀서 피곤하기도 했고 따뜻한 빵이 나온 타이밍에 먹어서 더 그랬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맛이었습니다 :) 라떼를 마시면서 느낀 건 역시 미국 우유가 맛있으니 라떼가 더욱 고소하고 깔끔한 맛을 내준다는 느낌이었어요.
10년 만에 다시 방문한 시애틀. 그중에서도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이야기였습니다. 좋은 날씨와 활기찬 마켓을 다니다 보니 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가보고, 먹어볼만한 곳 제가 언급한 곳 말고도 훨씬 많을 텐데 좋은 곳, 좋은 정보 있으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