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들 잘 아시는바와 같이 편도신공은 한 번의 마일리지 사용으로 두 번의 탑승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탑승으로 대만 -> 시애틀 여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대한항공 편도신공에 대한 개념 정리를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대만 -> 시애틀 발권
즉, 동북아 -> 미주 (마일리지 / 비수기 / 편도 발권 = 62,500 점)
대한항공 허브공항인 인천을 거치게 됨 자국민은 1년까지 인천에서 Stop over 할 수 있음을 이용
(최근 개악되었다는 내용을 들었는데 공홈 확인 필요)
대만 -> 인천 (7월)
인천 -> 시애틀 (8월) 이용했습니다.
* 19년 기준 7월 11일 까지는 비수기
비수기에 여행 시작했기 떄문에 8월 인천-시애틀도 비수기 마일리지가 정용되었죠.
아래 표는 왕복 마일리지 공제표이기에 편도는 모두 1/2로 보셔야 합니다.
인천 - 시애틀 프레스티지
장거리 프레스티지는 처음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장거리일수록 탈만할 거 같습니다.
기내에서 5시간 정도를 잘 수 있어서 시차 적응 없이 여행이 가능했습니다. 기내에서 원래 잘 못 자는데 자리 탓이었나봅니다. ㅋㅋ
인천공항 제2 터미널은 프레스티지석 전용 탑승수속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일찍 도착하기도 했지만 아주 여유롭고 빠르게 짐을 부칠 수 있었습니다.
텍스트 추가
747-8i 등 최신 기종은 아니지만 그래도 프레스티지석 중 가장 좋은 '프레스티지 스위트'좌성입니다.
좌선 간의 프라이버시도 중요하게 생각하여 창가 자리의 경우도 따로 들어갈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었습니다.
창가 쪽을 선택했더니 서로 마주보기가 어렵더라고요 ㅋㅋ
저희처럼 커플이 나란히 가는 것을 선호한다면 가운데 두 자리를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창가자리가 훨씬 아늑하게 느껴졌습니다. 식사 후 완전히 누웠을때는 정말 완벽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어매니티 파우치가 있었습니다. '아뜰리에 코롱' 제품이었는데 핸드크림, 립밤 잘 사용했어요. 칫솔, 안대, 빗도 들어있었구요.
메뉴는 한식 / 양식 중 선택 가능했습니다.
좌석 하나당 창을 네 개정도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미 서부는 대부분 오후 5-6시 되야 출발하기 때문에 이륙 후 2-3시간 정도는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전채요리 입니다. 별거 아니지만 오히려 메인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빨리 먹으면 따뜻한 빵과 어차피 차가운 샐러드이기에 그런 거 같습니다.
스테이크는 미디엄레어 로 부탁드렸습니다. 기대만큼은 아녔지만, 그래도 하늘위에서 스테이크라뇨. 감사히 먹었습니다.
와이프가 시킨 불고기 덮밥. 스테이크보다는 비빔밥이나 불고기 덮밥이 나을 거 같아요.
메뉴가 성의 없거나 맛없다기보다는 정말 빨리 식어버리는 기내 특성상 한식 메뉴가 좀 더 잘 어울릴 거 같은 느낌입니다.
나중에 퍼스트 클래스 타면 또 다르려나요? :)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디저트. 식후에 나눠주셨는데, 다양한 치즈와 함께 주셔서 좋았어요. 워낙 치즈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하겐다즈도 언제나 좋습니다.
이렇게 식사를 마치면 밖은 깜깜해져있교 기내의 불도 거의 끕니다. 잘 시간이 된 것이죠.
시간을 보니 총 9시간 반 비행에서 6시간 정도 남아있더라구요.
잔뜩먹고 참 잘 잤습니다. 허허.
사육당하는 느낌 ㅋㅋ
도착 2시간 좀 더 남은 시점에 다시 불을 켭니다. 아침이 된 것이죠.
일어나선 속을 풀어야겠죠?
과일도 좀 먹구요.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탑승기 마무리
장거리 프레스티지 탑승이 처음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앞쪽 승객들에게 배정되는 서비스 인원이 이코노미에 비해 몇 배나 차이 나는 거 같았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겠다 싶을 정도였구요.
그리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준 가장 큰 일등공신은 술이 아닌 바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번 대만에서 돌아올 때도 그렇고 이 헤드폰을 끼고 있으니 비행기 소음이 현저히 줄면서 편히 잘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완전히 누웠을 때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만큼 효과가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시도해보세요!
이후에는 사진이 없네요. 제 아이폰이 시애틀 도착하자마자 거의 6시간동안 먹통이어서 공항에서의 사진은 없네요.
시애틀 공항 정말 나가는데 오래걸려서 힘들었는데.. 이미 그 얘기는 아래 글에 좀 해두었습니다.
시애틀 공항을 통해 미국 입국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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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 입국 시 준비해야 할 것 (서류 외적인 부분)